서울재즈페스티벌2025, 에디션m이 추천하는 아티스트 Top10

어느덧 개최를 한 달 앞둔 서울재즈페스티벌2025가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재즈 신의 전설적인 뮤지션부터 지금 가장 뜨고 있는 신예 뮤지션까지 총출동한 이번 라인업을 두고 본 페스티벌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하늘을 치솟고 있는데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재즈페스티벌2025의 무대를 수놓을 아티스트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5월 30일에는 세련된 무대 매너와 화려한 가창력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밴드 LANY, 제44회 영국 브릿 어워드의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쓴 뮤지션 RAYE, 영화 '블루 자이언트' 색소폰의 주인공 Tomoaki Baba, 거침없는 장르 스펙트럼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잼 밴드 까데호, 담백한 감성과 깊은 울림을 주는 뮤지션 조원선,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전설의 남자들 잔나비 등 20팀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2일 차에는 브라질 음악과 재즈의 완벽한 조화로 전설이 된 Eliane Elias, 일본을 대표하는 시티 소울 밴드 Penthouse,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로 불리는 뮤지션 Thundercat, 조화로운 보컬과 감성적인 멜로디를 강점으로 둔 밴드 VALLEY, 시대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 김윤아,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그의 재즈 크루가 무대를 빛냅니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날은 영국에서 출발해 미국 그래미 어워드의 마음까지 연 천재 뮤지션 Jacob Collier, 유럽을 휩쓴 밴드 Måneskin의 프론트맨 Damiano David, 블루노트를 대표하는 재즈 싱어 José James, 의외의 조합에서 시작해 이제는 믿듣 듀오로 떠오른 SUMIN (수민)& Slom, 오늘날의 한국 재즈 신을 책임지는 윤석철트리오, 첫 솔로 앨범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NCT의 도영 (DOYOUNG)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저마다의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재즈라는 이름으로 하나될 서울재즈페스티벌. 총 60팀의 뮤지션이 3일 동안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하단의 일자별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전체 라인업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먼저 감상해 보세요!

총 60팀의 무대로 채워질 서울재즈페스티벌2025. 그중에서도 오늘은 에디션m이 특별히 주목하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미리 알고 무대를 관람하면 더 좋을 아티스트들,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LA부터 뉴욕까지 자신들을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로 데뷔한 밴드 LANY는 이제는 미국을 넘어 한국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는 팀입니다. 이들의 포부가 현실화가 된 건 'ILYSB'라는 곡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부터였는데요. Paul Jason Klein의 감미로운 보컬과 담백한 사운드로 주목을 받았고, 이를 무기로 발매하는 앨범마다 꾸준히 리스너들을 만족케 했지요. LANY는 지금까지 수 차례 내한하면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2025에서는 관객들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Kamasi Washington은 재즈 팬들을 열광케 하는 미국의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재즈 신뿐만이 아니라 Kendrick Lamar의 역작 [To Pimp A Butterfly]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을 해 오면서 명성을 떨쳤지요.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발매한 데뷔 앨범 [The Epic]은 6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만든 러닝 타임 3시간의 대작으로, 이 앨범이 평단의 극찬을 받으면서 그의 이름이 크게 알려집니다. 지난 2024년에는 Thundercat, André 3000 등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한 [Fearless Movement]를 발매했는데요. 재즈의 숭고함에 현대 음악의 흥겨움을 녹여내면서 또 한 번 명성에 걸맞은 평가를 받았답니다.

재즈, 힙합, 펑크, 민요. 접점이 없을 것만 같은 장르들을 모두 제 식으로 다루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까데호입니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비로소 모인 이들은 2018년 EP [MIXTAPE]로 데뷔했는데요. 재치있는 그루브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첫 항해를 마쳤지요. 이들의 커리어에 있어서는 래퍼 넉살과의 컬래버레이션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익살스러운 넉살의 래핑과 까데호의 재치있는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EP [당신께], '굿모닝 서울'이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 & 힙합 앨범 부문, 노래 부문을 모두 수상한 이력이 있답니다.

ELIANE ELIAS (엘리아니 엘리아스)는 브라질 출신의 재즈 뮤지션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에 재능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음악의 길로 접어들었지요. 처음엔 피아니스트로 시작했던 그녀에게 실은 더 다양한 재능이 있었는데요. 보컬리스트로, 또 작곡가로 점점 제 역할을 확장해 오며 어느덧 활동 4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ELIANE ELIAS의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브라질 음악을 재즈 및 클래식에 결합한다는 점에 있는데요. 특히 고국 브라질에서 녹음한 [Made In Brazil]는 그녀의 음악적 정체성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2025 라인업에서 Thundercat의 이름을 보고 적잖이 놀라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만큼 Thundercat이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것일 텐데요. Thundercat은 베이시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데뷔 전부터 Erykah Badu를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의 세션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2011년 데뷔 앨범 [The Golden Age of Apocalypse]를 발매, 퓨전 재즈에 훵크를 접목하면서 크게 주목받았고, 2017년에 발매했던 [Drunk]로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면서 리스너와 평단 양쪽의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영국의 애시드 재즈 밴드 Incognito도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찾습니다. Jean Paul Maunick를 중심으로 1979년에 결성되어, 1981년에 데뷔 앨범 [Jazz Funk]를 발매했는데요. 1980년대에 애시드 재즈를 다뤘다는 점만 미루어봐도 이들의 안목이 얼마나 탁월한지 짐작할 수 있지요. 실제로 [Jazz Funk]는 애시드 재즈 장르를 확립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데뷔 앨범 이후로도 무려 40년 넘게 활동을 지속해 온 이들인데요. 발매 10년은 족히 지난 앨범들이 지금 들어도 세련되었다는 점이 최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서재페에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출연이라고 하니, 그동안 쌓아온 테크닉을 다시금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싱어송라이터죠? 김윤아도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오릅니다. 밴드 자우림로 데뷔한 김윤아는 탁월한 작곡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국내 유일무이한 프론트우먼의 위치에 오른 뮤지션인데요. 자우림으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제 음악성을 집약한 솔로 앨범으로도 리스너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1년, 첫 솔로 앨범 [Shadow Of Your Smile]로 내면의 서정성을 가감 없이 드러냈던 김윤아는 작년 아주 오랜만에 솔로 앨범 [관능소설]을 발매하면서 그 명성을 공고히 한 바 있습니다.

Jacob Collier를 수식할 수 있는 표현은 많습니다. 영국 뮤지션으로서는 드물게 미국 그래미 어워드 7회 수상에 빛나는 뮤지션, 건반과 드럼, 기타까지 다양한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 그가 7년에 걸쳐 발매한 'Djesse' 시리즈는 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인데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업, 고전의 충실한 재해석, 일렉트로닉과 콰이어 그리고 포크를 모두 다루는 대범함까지 하나의 종합 선물세트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쉽사리 장르를 정의할 수 없는 Jacob Collier의 진가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데요. 매 공연 관객들을 지휘하며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뮤지션이니, 그의 무대를 꼭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Tower Of Power는 1968년에 결성된 훵크 소울 밴드입니다. 테너 색소포니스트 Emilio Castillo를 중심으로 결성되어, 10인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빅 밴드인 만큼 풍성한 사운드가 일품인 팀입니다. 1970년 데뷔 앨범 [East Bay Grease]로 활기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자신들의 스타일을 정의했고, 이후 1974년에 [Back To Oakland]로 절정에 달한 음악력을 보여주었지요. 약 60년 동안 재즈 신의 자리를 지켜 온 이들인데요.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그 연륜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천재 피아니스트 윤석철을 중심으로 결성된 윤석철트리오는 오늘날 국내 재즈 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입니다. 윤석철트리오 또한 데뷔 이후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그 외연을 국악까지 확장한 [익숙하고 일정한]으로 재즈 신에 색다른 그림을 선사했습니다. 작년에는 오랜만에 정규 앨범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를 발매, 여름을 주제로 한 10개의 트랙을 공개했는데요. 마침 초여름에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2025에 잘 맞는 신곡들이니, 무대를 관람하기 전에 먼저 감상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어느덧 한 달 남짓 남은 서울재즈페스티벌2025, 현장의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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